이것은 박근혜 정부의 불의로운 국정농단에 대한 한 대한민국 시민의 시국 선언이다.

지금까지 다음과 같은 정황이 밝혀져 왔다.

박근혜 대통령은 시민이 대통령에게 위임한 권한을 최순실을 비롯한 책임 없는 자들에게 정당한 절차 없이 사사로이 나누어주었다. 그 결과 대통령 및 정부의 권한은 몇몇의 사리사욕을 추구하는데 부당하게 이용되었다. 박근혜 대통령과 검찰 등 정부 관료, 새누리당 의원들은 정당한 의혹 제기를 묵살하고, 거짓으로 진실을 숨기려 하였다.

이러한 행태에 분노하고 절망감을 느껴 나의 의지를 표현하고자 이 선언을 한다.

우리 헌법은 그 전문에서 불의에 항거한 4·19민주이념을 계승한다고 밝히고 있다. 1960년에 그랬던 것처럼 불의로운 정부로부터 민주공화국을 지키는 것이 우리 헌법의 정신을 이어가는 일이라고 믿는다.

나는 다음을 요구한다.

• 이 사태에 가장 책임이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한다.
• 시민의 편에 서서 이러한 사태를 막아야 했던 정부 기관 및 새누리당의 요직에 있었던 사람들의 책임지는 자세를 요구한다.
• 이러한 사태가 일어난 원인과 경과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와, 그에 따른 엄정한 법적 판단을 요구한다.

• 이 사태에 더욱 관심을 두고 사건의 진행을 끝까지 지켜보겠다.
• 이러한 사태를 초래한 것이 누구인지 잊지 않고 투표와 불매운동으로 나의 의지를 보여주겠다.
• 나의 정치적 의견을 나의 언어로 정리하고, 주변 사람들과 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겠다.
• 이러한 사태 앞에서 건강한 정신을 유지하겠다.

대한민국 시민